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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 자궁난관조영술은 꼭 해야 하나요?

by 1레오월드 2025. 4. 26.

1. 자궁난관조영술이란 무엇인가요?

자궁난관조영술(HSG, Hysterosalpingography)은 자궁 내부 구조와 나팔관의 개통 상태를 확인하는 방사선 검사입니다.
난임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검사 중 하나로, 자궁과 난관의 형태적 이상이나 폐쇄 여부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이루어집니다:
1. 생리 종료 직후(생리 시작일로부터 약 5~10일 사이)에 시행
2. 자궁경부를 통해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
3. 조영제를 주입하여 자궁과 양쪽 나팔관으로 퍼지게 함
4. X-ray 촬영을 통해 조영제가 나팔관을 통과해 복강 내로 퍼지는지 확인

이 과정을 통해 난관이 막혀 있거나, 자궁 기형이 있는 경우, 또는 유착 등이 의심되는 경우를 명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2. 왜 자궁난관조영술이 중요한가요?

임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 과정은 보통 난관에서 일어납니다.
따라서 나팔관이 막혀 있거나 기능이 저하된 경우, 정자와 난자가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자연임신이 어려워집니다.

자궁난관조영술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난관의 개통 여부 확인
조영제가 나팔관을 통해 퍼지지 않거나, 중간에 막혀 있는 경우 난관 폐쇄 또는 유착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자궁의 구조적 이상 확인
중격자궁, 이중자궁, 자궁내 유착, 폴립 등 자궁 형태의 이상은 착상 실패나 반복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조영술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정밀 검사로 연계할 수 있습니다.
• 치료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음
일부 연구에 따르면 조영제 주입 자체가 경도의 난관 폐쇄를 열어주는 물리적 작용을 하여
검사 후 2~3개월 내 자연임신 확률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사례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3. 언제 받아야 하나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나요?

자궁난관조영술은 생리 종료 후, 배란 전 시기인 생리 5~10일 사이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이 시기는 자궁내막이 얇아 조영제 주입이 용이하고, 임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어 안전하게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검사 시 다음 사항을 주의해야 합니다:
• 검사 전 감염 예방: 시술 직전에 항생제를 복용하기도 하며, 질 내 세균 감염이 의심되면 검사를 연기할 수 있습니다.
• 검사 중 통증: 조영제 주입 시 복부 통증이나 경련, 불편감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개인차가 큽니다.
• 검사 후 증상 관찰: 시술 후 하루 정도 경미한 출혈과 하복부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고열, 지속적인 복통, 냄새 나는 분비물 등 감염 징후가 있으면 즉시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검사 시간은 약 10~15분 이내로 짧으며,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당일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4. 어떤 경우에 검사하지 않나요?

자궁난관조영술은 비교적 안전한 검사이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시술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임신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은 경우
• 심한 골반염, 자궁내 감염 병력이 있는 경우
• 조영제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경우
• 자궁경부 협착이 심하여 카테터 삽입이 어려운 경우

이러한 상황에서는 조영술 대신 자궁경, 복강경, 자궁 초음파조영술(Sonohysterography) 등
대체 가능한 다른 검사법이 선택되기도 하며, 이는 전문의 판단에 따라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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