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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편. 임신 확인 후 첫 내원 시 알아야 할 검사와 절차

by 레오월드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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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신이 확인되면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시험관 아기 시술 이후 또는 자연 임신으로
**혈액검사(β-hCG)**를 통해 임신이 확인되면,
많은 분들이 “이제 바로 병원에 가야 하나요?” 하는 질문을 하십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병원 방문은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임신 확인 후 산부인과 첫 내원은 보통
수정 후 약 2주에서 3주 사이, 또는 **임신 56주 차(생리 기준 12주 지연 시점)**가 적절합니다.
이 시기가 되어야 **초음파상 임신낭(gestational sac)**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2. 첫 내원 시 확인하는 검사 항목은?

1) 초음파 검사
   •   자궁 내 임신 여부 확인: 자궁 외 임신(자궁외임신)을 조기 배제
   •   임신낭 크기와 위치 확인
   •   내막 상태, 자궁 형태, 난소 크기 확인

임신낭은 대개 임신 4주 후반~5주 초부터 보이며,
6주 전후에는 난황낭(yolk sac), 이후에는 심박수 확인이 가능합니다.

2) 혈액검사
   •   β-hCG 수치: 착상 후 임신 진행 정도 평가
   •   프로게스테론 수치: 황체기 유지 및 유산 위험 평가
   •   혈액형 및 Rh 인자 검사
   •   풍진, B형 간염, 매독, HIV 등 감염 질환 선별 검사

3) 소변검사
   •   당, 단백뇨, 감염 여부 확인
   •   기초적인 요로 감염 징후 조기 발견 목적

3. 심박 확인은 언제 가능한가요?

많은 분들이 첫 내원 시 바로 ‘심장 소리’를 듣길 기대하지만,
심박동은 평균적으로 임신 6주 전후에 관찰되며,
7주차까지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박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섣불리 걱정하지 말고
1주 간격으로 추적 초음파를 시행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4. 자궁외임신은 어떻게 감별하나요?

자궁외임신은 수정된 배아가 자궁이 아닌 나팔관, 난소, 복강 등 비정상 위치에 착상하는 경우를 말하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의 소견이 있으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   β-hCG는 상승하지만 자궁 내 임신낭이 보이지 않음
   •   하복부 통증, 어지럼증, 출혈
   •   초음파상 자궁 외 낭종 또는 혈액 고임(hemoperitoneum) 관찰

이러한 경우 즉시 정밀 초음파 및 추적 검사를 통해 진단을 확정해야 하며,
메토트렉세이트(MTX) 약물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유산 위험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초기 임신은 호르몬 변화가 매우 민감한 시기이며,
전체 임신의 약 10~15%는 자연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염색체 이상 등 비가역적 요인으로 인한 것이며,
일상생활이나 활동 탓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유산 방지를 위한 생활 수칙:
   •   무거운 물건 들기 금지
   •   복부에 충격 가지 않게 주의
   •   충분한 수분 섭취, 과로 금지
   •   하혈, 복통 등 증상 시 즉시 내원
   •   병원에서 처방받은 **프로게스테론 약물(질정, 주사)**은 반드시 일정대로 복용

6. 임신 초기 병원 방문 전 유용한 팁

   •   직장인은 진단서 발급 가능: 임신 초기 출혈 또는 유산 위험 시 병가 사유 인정
   •   남편과 함께 내원하면 의료진의 설명을 함께 듣는 데 유익
   •   궁금한 점 미리 메모해두기: 첫 방문 때 의료진에게 직접 질문 가능

다음 이야기 예고

28편. 임신 초기 3개월 동안 꼭 지켜야 할 건강 수칙
다음 글에서는 임신 초기 태아의 주요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를 맞이하여,
엄마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생활 관리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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