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되면 습하고 흐린 날씨 탓에 식욕도 줄고 기분도 가라앉기 마련입니다. 이런 날엔 기름에 지글지글 부쳐내는 따끈한 전 한 접시가 생각나죠.
특히 6월은 가지, 애호박, 감자 등 부침요리에 찰떡인 제철 채소가 풍성한 시기입니다. 오늘은 비 오는 날 더욱 맛있는 3대 전 요리를 소개해드립니다.
⸻
1. 🍆 가지전 – 부드럽고 고소한 여름의 맛
재료: 가지, 밀가루, 달걀, 소금, 식용유
조리법:
1. 가지는 세로로 얇게 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를 제거합니다
2. 밀가루 – 달걀 순으로 옷을 입힌 뒤 팬에 노릇하게 부쳐냅니다
3. 기름을 너무 많이 두르면 흐물해질 수 있으니 중불에서 살짝만 구워야 식감이 살아납니다
포인트: 가지 특유의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에 달걀 옷의 고소함이 더해져 아이들도 좋아하는 전
⸻
2. 🥒 애호박전 – 아삭함과 단맛이 살아있는 여름 별미
재료: 애호박, 소금, 밀가루, 달걀
조리법:
1. 애호박을 0.5cm 두께로 동글동글 썰어 소금에 살짝 절입니다
2. 물기 제거 후 밀가루와 달걀을 입혀 부쳐냅니다
3. 한 면당 약 1분 30초씩 구우면 겉은 노릇, 속은 부드럽게
포인트: 제철 애호박은 수분이 풍부하고 단맛이 뛰어나 별다른 양념 없이도 담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3. 🥔 감자전 – 쫀득쫀득 고소한 국민 부침개
재료: 햇감자, 소금, 식용유
조리법:
1. 감자를 강판에 갈고, 녹말이 가라앉도록 잠시 두었다가 윗물만 따라 버립니다
2. 밑에 가라앉은 전분과 감자를 섞어 소금 약간만 넣고 팬에 얇게 펴 부칩니다
3. 겉은 바삭, 속은 쫀득하게 굽는 것이 핵심
포인트: 6월의 햇감자는 수분이 많아 전으로 부치면 훨씬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냅니다
⸻
🍶 함께 먹으면 좋은 곁들임
• 간장 양념장: 진간장 + 식초 + 청양고추 + 깨소금
• 막걸리: 부침개엔 빠질 수 없는 전통 궁합!
• 무채무침이나 양파장아찌를 곁들이면 느끼함 없이 깔끔한 마무리
⸻
💡 TIP: 전 부칠 때 기름 덜 튀기고, 바삭하게 부치는 법
• 팬이 충분히 예열된 상태에서 부치기 시작
• 중약불로 천천히 익히는 것이 바삭한 겉면을 만드는 비결
• 키친타월로 기름기를 제거하면 더 깔끔한 식감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