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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가는 길, 함께 지켜야 할 마음
1. 난임 치료는 여성만의 여정이 아닙니다
난임이라는 단어는 주로 여성에게 초점이 맞춰지기 쉬우나,
전체 난임 원인의 약 40~50%는 남성 요인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남성이 겪는 심리적 고통이 드러나지 않거나 표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난 뭐라도 도움이 돼야 할 것 같은데…"
- "괜찮은 척 해야 할 것 같다."
- "감정 표현을 하면 오히려 짐이 될까봐 무섭다."
이처럼 책임감과 죄책감, 무력감 사이에서
남성 또한 보이지 않는 심리적 부담을 견디고 있습니다.
2. 남성 파트너가 느끼는 대표 감정들
(1) 무력감
- 여성의 시술 과정이 대부분 신체적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남성은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무기력감을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2) 죄책감
- 정액 검사 결과가 좋지 않거나,
반복된 실패 앞에서 "혹시 내 문제인가?"라는 자책이 커지기도 합니다.
(3) 거리감
- 반복된 시도와 실패 속에서
서로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색해지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4) 감정 억제의 습관
- "남자는 강해야 한다", "말없이 지켜봐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슬픔, 분노, 불안조차 감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파트너로서 함께할 수 있는 정서적 역할
(1) 결과보다 과정을 함께 느끼기
- 임신 성공 여부보다는 시도하는 과정에서의 감정을 공유하고 지지해 주세요.
- "이번에도 안 되면 어떡하지?"보다는
"우린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어"라는 말을 자주 나누세요.
(2) ‘위로’보다 ‘공감’하기
- “괜찮아질 거야”보다는
“많이 힘들지?”, “오늘 하루는 어땠어?”라는 말이 진짜 위로가 됩니다. - 조언보다도,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됩니다.
4. 남성을 위한 감정 관리법
(1) 말로 표현하기
-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솔직함은 관계의 안정감을 높이고, 파트너의 감정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2) 취미와 운동, 친구 관계 유지
- 난임 치료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삶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 또한 필수적입니다. -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루틴을 스스로 만들어 보세요.
(3) 전문가와의 상담
- 감정이 장기적으로 침묵되거나 억눌리면
분노, 무기력, 회피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심리 상담, 부부 상담도 좋은 선택입니다.
5. 함께 버티는 힘
- 난임 치료는 한 사람만의 고통으로 남아선 안 됩니다.
-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실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두 사람은 동행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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