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청구 가능한 항목과 주의사항 총정리>
1. 난임 치료비, 왜 부담스러울까요?
시험관 아기 시술(IVF), 인공수정(IUI), 호르몬 주사, 배아 배양, 유전자 검사 등
난임 치료 과정은 단순한 외래 진료를 넘어 고도화된 정밀의학의 영역으로 분류됩니다.
이로 인해 시술 한 번에 수백만 원에서 1천만 원 이상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다음은 IVF 한 주기에 소요되는 대략적인 비급여 항목 예시입니다.

이러한 비용을 고려할 때,
많은 분들이 “**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으로 일부라도 보장받을 수 없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2. 실손의료보험, 무엇을 보장하나요?
실손보험은 병원에서 실제로 발생한 진료비 중 환자 본인이 부담한 비용을 일부 보장해주는 보험입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제한 조건이 있습니다:
• 급여 항목의 본인부담금만 보장
• 비급여 항목은 일부 항목만 보장 가능
• 미용, 예방, 생식 관련 행위는 원칙적으로 보장 제외
즉, 난임 치료는 원칙적으로 ‘보장 제외’ 항목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모든 진료가 예외 없이 비보장인 것은 아닙니다.
3. 청구 가능한 항목 vs 불가능한 항목
① 청구 가능한 항목 (보험사 판단에 따라 다르나, 보장 사례 있음)
• 호르몬 혈액 검사 (FSH, LH, E2 등)
• 난소 초음파 검사
• 정액 검사
• 감염 질환 검사 (풍진, B형간염 등)
• 진단 목적의 자궁내막 조직검사
• 수술적 처치(자궁내시경 등)
→ 이들은 질병 진단을 위한 의학적 필요로 인정받을 수 있어 청구 가능성이 있습니다.
② 보장 불가능한 항목 (원칙적으로 비보장)
• 난자 채취, 배아 배양, 정자 주입(ICSI)
• PGT, PGS 등 유전자 선별 검사
• 배아 동결 및 보관 비용
• 배란 유도제 및 자가 주사제 (비급여 약제)
• 난임 진단 자체를 목적으로 한 시술 및 검사는 대부분 비보장
4. 보험 청구 시 유의사항
① 진단명이 중요합니다
• 단순히 ‘난임(N97)’ 코드만 기재되면 보험사에서 보장 제외로 판단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다낭성난소증후군(E28.2), 자궁내막증(N80) 등 의학적 진단명이 함께 포함되면 보장 범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② 의료기관의 진단서, 진료기록지 확보
• 보험사 청구 시 진단서/의사 소견서 첨부를 요청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때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지에 ‘의학적 필요성’이 기재되어 있으면 유리합니다.
③ 보험사별 보장 해석 차이
• 같은 항목이라도 보험사, 가입 시기, 특약 유무에 따라 보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사전에 보험사 콜센터 또는 어플을 통한 청구 가능성 문의가 중요합니다.
④ 건강보험 적용 유무 확인
•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항목은 실비 청구가 가능하지만,
**정부 지원금(난임 시술비 지원)**으로 처리된 항목은 이중 청구가 불가능합니다.
5. 실비 외 보장 가능한 보험은 없을까요?
실손보험 외에도 다음과 같은 특화 보험상품이 존재합니다:
• 여성 질환 특약: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수술 및 입원비 보장
• 태아/임신 관련 보험: 유산, 조산, 기형아 출산 등에 대한 진단금 보장
• 난임 치료 특화 상품 (일부 생명보험사): 일정 기준 만족 시 1회성 지원금 지급
→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시술 전 가입해야 하며,
이미 난임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신규 가입이 거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현실적인 조언: 보험보단 미리 준비가 중요합니다
실손보험은 난임 치료 전체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전략이 현실적입니다:
• 난임 진단 전에 미리 건강검진을 활용한 청구
• 비급여 항목과 급여 항목을 분리하여 계산서 발급 요청
• 비용 부담이 큰 항목은 정부지원제도(건강보험 +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와 병행
그리고 무엇보다, 진료 전 보험 청구 가능 여부를 병원 접수/원무과에 꼭 확인하세요.
다음 이야기 예고
난임 부부를 위한 정부 지원 제도 총정리 (2025 기준)
다음 글에서는 2025년 기준
보건복지부 난임 지원사업, 건강보험 적용 기준, 지자체별 지원금 현황 등을 정확하고 실용적이게 알려드릴 예정입니다.